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상하이종합지수 3505.28 (+22.21, +0.64%)
선전성분지수 15024.24 (+202.25, +1.36%)
창업판지수 3159.99 (+31.13, +0.99%)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1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3505.2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36% 상승한 15024.24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99% 오른 3159.99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714억 7300만 위안과 4852억 62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746억 9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567억 3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4억 59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8억 47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 12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오전장에서는 관광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서는 평안은행, 상해포동발전은행(푸파은행), 화하은행 등 은행 업종이 잇따라 4% 이상 오르며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그 밖에 농축산업, 여가, 화학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기설비, 교통운수, 비금융권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1월 제조업 경제지표가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다소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음에도, 지난주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한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 긴축전환 우려가 완화된 것이 이날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일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53)과 시장전망치(52.6)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차이신 PMI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중소기업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은 시장의 통화정책 긴축전환 우려를 축소, 이날 증시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조업 지표와 관련해 차이신증권 수석 경제학자 우차오밍은 춘절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623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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