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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族' 대부분 외산 OTT 쓴다...유튜브·넷플릭스·페북 이용률 87%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3:22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3:22

방송통신위원회,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발표
코로나 정보습득 폰으로...스마트폰 가진 고령층도 증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OTT 이용률이 66.3%에 육박한 가운데, 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이용률만 87.2%에 달했다. 반면 네이버TV, 아프리카TV 등 국내 OTT 서비스 이용률은 한 자릿 수에 그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성인 6029명을 방문 면접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조사 ±2.9%p, 개인조사 ±2.5%p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통위의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중 코로나19 전후 방송매체 이용행태 변화 조사 결과 [자료=방통위] 2021.02.02 nanana@newspim.com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방송·OTT) 시청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나타나,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 2.3% 보다 월등히 높았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매체 이용의 개인화가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고도 했다. 조사 결과 10~50대의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이 98% 이상으로 포화되고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각각 91.7%, 50.8%로 전년보다 6.3%p, 11.1%p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67.2%로 나타나 29.5%를 기록한 TV와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특히 10대의 경우 96.2%로 타 연령대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매체이용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7시~11시에 집중됐다. 지상파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시~10시,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은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TV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각각 2시간 51분, 1시간 55분으로 전년 대비 각각 9분, 16분 증가한 가운데 라디오 이용시간은 11분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10대가 98.2%, 70세 이상 43.6%인 반면, TV 이용빈도는 70세 이상이 97.8%, 10대가 34.8%로 나타나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통위의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중 OTT이용률 조사 결과 [자료=방통위] 2021.02.02 nanana@newspim.com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 보다 14.3%p 증가했는데, 주로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고,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통위의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중 OTT 이용장소 조사 결과 [자료=방통위] 2021.02.02 nanana@newspim.com

OTT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장소는 '집'이 압도적이었다. 주중에는 75.3%, 주말에는 91.6%가 집에서 OTT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 여가활동으로 OTT 서비스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방송 시청자 중 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0.3%로 증가세(2018년 11.7% →2019년 18.9% →2020년 30.3%)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9.9%, 10대 49.1%, 30대 46.3% 등으로 나타났고, 유료방송 서비스별로는 IPTV 가입자의 이용률이 40.4%, 위성방송 30.0%, 디지털케이블 TV 17.6%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는 92.2%로 조사됐는데, IPTV 가입률은 50.1%로 전년(45.1%) 대비 증가한 반면, 케이블방송 가입률은 41.7%로 전년(47.5%)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는 방송통계포털의 통계자료 – 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원시 데이터는 통계자료 – 통계원시자료에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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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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