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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시민숙의예산 4000억원 늘어난 1조원 추진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4:34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4:35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 주도적 참여
시 주요정책 18개 전 분야로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시민참여예산을 확대‧발전시킨 '시민숙의예산'을 올해 총 1조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시민숙의예산은 서울시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2019년 2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20년 6000억원, 올해 1조원 등 매년 규모를 확대중이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2.03 peterbreak22@newspim.com

특히 올해는 주민참여가 시 주요정책 전 분야(18개 분야)로 확대돼 예산을 편성하게 된다. '숙의형'에 9300억원, 시민이 신규 사업을 제안‧심사‧선정해 예산을 편성하는 '제안형'에 700억원이 각각 편성된다.

숙의형은 서울시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시민 의견이 필요하거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사업을 민‧관이 함께 숙의‧공론 과정을 거쳐 편성하는 예산이다. 숙의·공론화 과정은 각 분야별로 정책 특성에 맞게 '숙의예산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숙의결과는 일반시민 10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온시민예산광장'에 공유하고 이들의 의견을 받아 숙의예산민관협의회에서 다시 토론한다. 시민적 합의가 필요한 조정사항이나 더 많은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론장을 운영할 수 있다.

제안형은 시민 누구나 시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 개선, 지역‧광역단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시 참여예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이중 광역단위(400억원 내외) 사업은 2개 이상 자치구의 시민편익 향상과 광역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제안형' 사업 300억원 규모와 '민주주의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이 제안한 사업 중 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민주주의서울 제안형' 사업 1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지역단위(300억원 내외) 사업은 지역사회, 마을단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자치구가 사업을 발굴·심사하고 서울시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승인한다.

서울시 예산학교를 이수한 시민중에서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위원은 숙의예산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결과는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참여예산 위원으로 선정된 시민들은 2~3월중 오리엔테이션, 기본·심화 예산교육, 사업이해 교육을 거쳐서 4월부터 본격적인 숙의예산 사업심의를 참가하게 된다.

심의를 거친 사업은 시민투표(광역제안형사업 우선순위결정), 한마당 총회를 거쳐 예산(안)으로 편성되며, 서울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올해는 이원화로 운영하던 민관협의체(숙의형, 제안형)를 통합 운영함해 예산과정에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오관영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서울시가 시민참여예산을 도입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재정 민주주의가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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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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