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이명박 정부서도 타당성 없다고 결론"
"4대강 비판한 경제학자가 바다 바닥 파자고 주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한일 해저터널' 공약을 두고 "반 가덕신공항이자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조차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대변인은 3일 오후 브리핑 자리에서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의 지정학적 위상은 저하시켜 일본에 대비한 비교우위를 약화시킬 뿐"이라며 "가덕신공항과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건설해 부산을 세계적 복합물류 산업기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표에 반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과거 4대강 정책도, 일본의 토건 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던 경제학자가 바다 바닥을 파자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이명박 정부에서도 경제타당성이 없다고 결론 낸 해저터널 공약으로 다시 부산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원). 2020.11.02 kilroy023@newspim.com |
특히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입장부터 엇갈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공약일뿐"이라며 "얼마나 설득력이 없으면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조차 반대하거나 유보하고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현재 한일해저터널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언주 전 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로 알려졌다. 반면 박형준 동아대 교수, 박민식 전 의원은 유보적 입장이고, 이진복 전 의원은 반대 입장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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