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주간 0.38%, 1.25%, 2.07% 상승
상하이·선전 양대증시 거래액 1조 위안 하회
상하이종합지수 3496.33 (-5.53, -0.16%)
선전성분지수 15007.30 (-98.64, -0.65%)
창업판지수 3193.71(-6.84, -0.21%)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5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14일물을 가동해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과 동일해 사실상 순공급량은 제로였다. 이에 시장 내 유동성 긴축 우려가 시장 전반을 여전히 지배하면서 이날 주가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3496.3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5% 하락한 15007.30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21% 내린 3193.7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의 3대 지수 누적 등락폭은 각각 +0.38%, +1.25%, +2.07%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973억 9200만 위안과 4937억 16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620억 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911억 8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82억 6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5억 8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6억77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레저, 은행, 부동산, 바이오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무석은행(無錫銀行)과 청도은행(青島銀行)은 상한가를 장중 상한가를 맞았고 광대은행(光大銀行)은 전장 대비 9.5% 상승했다. 그간 저평가됐던 은행주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철금속, 자동차, 화학, 전자, 반도체, 소프트웨어, 제지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팽팽한 균형 상태로 유지하면서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지속, 이날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전거래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역레포 14일물을 가동해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과 동일해 사실상 순공급량은 제로였다. 업계는 인민은행이 당분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면서 시장에 매물이 대거 출회한 점도 시장을 위축시켰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4710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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