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며 중국과 극한 경쟁에 나설 것이지만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와는 다른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2021.02.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나는 시진핑 주석에 대해 꽤 잘 안다"며 "그는 매우 영리하고 터프하다. 비판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사실이다. 그는 민주주의적인 모습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갈등은 불필요하담녀서도 "극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방법으로 하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제사회 규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과 경쟁은 피할 순 없겠지만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식 방법은 택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중국이 국제 규범에 맞게 행동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외교정책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의 경제적 남용에 맞설 것이다. 미국의 가장 심각한 경쟁국"이라며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국들과 협력하여 경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했다.
미중 정상 간 통화는 아직이지만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양제츠(杨洁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최근 통화했다.
그는 미국이 국익을 지키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는 입장과 중국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적극 비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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