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아이' 류현경 "우리 같이 살아가자는 이야기…감사한 영화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아이'의 류현경이 또 하나의 인생작을 추가했다. 싱글맘 영채 역의 그는 현실적이면서도 공감가는 연기로 모두의 마음을 움직인다.

류현경은 영화 '아이'의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참여하고, 완성작을 만난 소감을 말했다. 그가 연기한 영채는 업소에서 일을 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인물이다. 류현경은 "시나리오 받았을 때 굴곡이 많은 시간과 세월을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2.10 jyyang@newspim.com

"영채가 어떤 시간들을 보내왔을까, 먼저 생각했어요. 아이를 두고 장을 혼자 보러 가야했을 시간들, 변호사가 지금의 처지를 물었을 때 이 질문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채에게 했을까. 그런 걸 쭉 적어놨죠. 그래서 영채는 마음이 더 불안하고 말과 행동이 꼬불꼬불하게 나오는 사람인 것 같아요. 많이 잃고, 매일 상실하는 사람이라고도 적어뒀더라고요. 기억, 소중한 마음, 관계, 가족, 사랑에 대한 상실감이 가득한 인물이라고 해석했어요. 저는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만 다 보여드리지 않아도 다들 영채의 정서들을 잘 느꼈으면 했죠."

영채는 아이까지 있는 어른이지만, 매 순간 어른답지 못한 아이같은 면이 도드라진다. 류현경은 영채를 "결핍이 많은 친구"라고 설명하며, 아영 역시도 결핍이 있었지만 영채에겐 귀인같은 존재가 됐음을 곱씹었다. 특별히, 영채가 아영을 만나 변화하게 되는 과정을 표현하는 게 류현경에게는 중요했다고도 했다.

"영채가 아영을 대하는 걸 보면서 결핍과 마음에 공백이 있는 사람 같았어요. 영화적으로 제가 연민에 젖어있고 싶지는 않았죠. 그저 아영을 만나고 함께 지내면서 영채가 좀 변해가는 모습에 집중했어요. 진작에 아영같은 귀인을 만났으면 영채도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고 다른 삶을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매일 상실감을 느끼는 건, 직업과 상관없이 누구나 한번쯤 그런 때를 보낼 때가 있다고도 생각해요. 배우도 누군가에겐 환영받는 직업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요. 여러 가지 편견에 마주하는 삶을 산다거나, 마음이 풍요롭지 않은 채로 사는 영채의 모습이 저의 한 때와 겹쳐 보일 때도 있었어요. 그런 식으로 접근해 나갔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2.10 jyyang@newspim.com

류현경은 스스로 마음이 영채같았던 때가 있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영화와 함께 성장했다고도 얘기했다. 그만큼 '아이'는 그에게 특별한 작품이 됐고, 그 이유엔 김향기의 역할도 컸다. 류현경은 "김향기씨의 오랜 팬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저의 삶이 김향기를 만나면서 좀 풍요로워졌어요. 하하. 예전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었고 많이 질책하는 타입이었죠. 내 마음에 공백이 있는 것조차 제 탓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바뀌었어요. 왜 그랬지. 그런대로 잘 살아가고 사람들과 잘 관계를 유지하고 작업도 잘 하고 있는데. 지나고 보니 잘 살아왔구나 생각이 든 게 얼마 안됐어요. 그때부턴 스스로 많이 칭찬해주려고 해요. 영채가 아영을 만나면서 삶이 좀 평화로워지고 자신을 사랑하길 바란 것처럼, 저도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긴 대본 연습과 리허설 과정 거치면서 염혜란 선배님, 향기씨, 감독님과 교감한 모든 시간이 감사해요. 그게 이 영화에 고스란히 투영돼서 행복했죠."

영채의 어떤 면에서 비슷한 면을 보게 됐다고 해도, 업소 여성에 싱글맘이라는 배경이 역을 수락하기에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 다행히 류현경은 그런 점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을뿐더러, 자신을 영화에 알맞게 잘 써준 김현탁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2.10 jyyang@newspim.com

"감독님이랑 다들 서로 너무 친해져서요. 고생했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좀 쑥쓰럽더라고요. 무대 인사할 때 저 왜 캐스팅하셨냐고 좀 물어보려고요. 하하. 시사회 끝나고 손편지를 써주셨는데 그 이유는 안써있었어요. 그래도 다른 궁금증들이 많이 해소됐고 감사한 맘이 들었죠. 배우가 대표작이 있으면 좋긴 할텐데, 저는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전국노래자랑'도 있고 '오피스'의 류현경을 첫 번째로 떠올리시는 분도 있죠. 평생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어떤 작품에 캐스팅 돼서 누가 되지 않게 잘 쓰였으면 하는 다짐을 했었어요. 그 덕인지 잘 쓰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아이'가 사회적인 문제들을 가볍지 않게 다루는 영화인 만큼, 민감한 소재나 수위조절에 관한 우려도 없지 않았을 터였다. 류현경은 "신기하게도 감독님의 시나리오 자체가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이 잘 표현돼있었다"면서 김 감독을 재차 칭찬했다. 그런 뜻에 비추어, 류현경은 이 영화가 단순히 불행한 이들을 동정하는 영화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비춰졌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많은 분들이 여성이 쓴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대요. 감독님은 정말 편견이 없으신 분이셨죠. 요즘 아동에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많이 나오기도 한데, 모두가 아이를 키우거나 결혼을 하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할 때 막막하고 두려움이 생기잖아요. 그걸 불안과 분노로 표출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잘 설렘과 희망으로 잘 바꿔나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 같고요. 조금 조심스럽지만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갖길 바라고, 긍정적으로 살게 되길 바라죠. 이 영화를 찍으면서, 보면서도 '나는 정말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 같이 사는 거구나 함께 가는 거구나. 그런 맘이 느낄 수 있는 감사한 영화가 될 것 같아요."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