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전 변협회장·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동참
임성근 동기 사법연수원 17기가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앞두고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변호사 155명이 임 부장판사를 변호하겠다고 나섰다.
김현 전 대한변협 회장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법관이 부당하게 정치적으로 탄핵 소추됐다"며 "사법부의 독립과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임 부장판사를 변호하기 위해 전국 변호사 155명이 대리인단에 자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mironj19@newspim.com |
대리인단에는 김현 제49대 대한변협 회장 외에도 신영무 제46대 대한변협 회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석화 대구변회장, 김병철 전 대한변협 부협회장, 이명숙 제8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이은경 제9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장윤석 전 국회의원, 고승덕 전 국회의원, 이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조대환 전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 황적화 전 부장판사, 정진경 전 부장판사, 문효남 전 고검장, 강경필 전 검사장 등 다양한 법조계 인사들이 동참했다.
연수원 기수별로는 임 부장판사의 동기인 사법연수원 17기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사법시험 9회부터 연수원 16기까지 31명, 연수원 18기부터 30기까지 32명, 연수원 31기부터 44기까지 38명, 군법무관 6명, 변호사시험 21명 등이다.
대리인단은 "개업 10년 이하 청년변호사들도 적극 참여했다"며 "프랑스와 싱가포르에 체재 중인 변호사들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을 청구한 국회 측은 양홍석 변호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소추위원 측 대리인을 맡았던 이명웅·신미용 변호사를 대리인에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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