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경총 부회장 후임에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내정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16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중지를 모은 후 오는 19일 차기 회장을 공식 추대할 예정이다.
이날 무역협회는 주요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회장단이 참석하는 임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무협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 등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 2020.12.29 sunup@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김영주 회장은 당초 연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3월까지의 남은 임기만 채우고 퇴진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재임)이 물러난 이후 지금까지 선임된 5명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 맡았다.
이번에도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를 거친 전직 고위 관료의 내정설도 흘러나온다.
다만 이번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재계 인사인 구 회장 선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자열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전 회장은 22~23대(1994~1999년) 무역협회장을 지냈다. 구 회장이 31대 회장에 취임하면 무협 역사상 첫 부자(父子) 회장이 된다.
한편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후임으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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