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 인사위원 추천 요청 기한
"다시 한 번 인사위원 추천 요청"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검사 인사위원 추천 마감 기한인 오늘(16일)까지 야당 측 위원 추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열흘 가량 더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진욱 처장은 1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기한인 오늘까지 기다려보고 (추천이 없으면) 다시 요청할 것"이라며 "열흘 정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dlsgur9757@newspim.com |
여당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먼저 추천해야 인사위원을 추천하겠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그 부분은 여야 간 입장 차이"라며 "저희(공수처)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처장은 그러면서 검사 인선 작업과 관련해 "인사위원회보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 이에 주력하고 있다"며 "심사위원 선임도 많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여야에 인사위원 2명씩을 이날까지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몫 2명은 추천됐으나 국민의힘은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공수처법상 검사 임용은 7년 이상 변호사 경험이 있는 법조인 가운데 인사위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대통령에 추천 뒤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사위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전문가 1명,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 등 공수처 검사 23명을 추천한다.
공수처는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검사 공개모집 원서를 접수한 결과 부장검사 4명 포함, 23명 모집에 총 233명이 지원해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