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납북 일본인 메구미 모친 "바이든 행정부, 목소리 높여주길"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09:06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09:06

VOA, 편지 공개..."혹독한 시간 보낼 딸 생각에 가슴 아파"
"북한, 납북자 생명 정치·외교적 거래수단 삼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납북 일본인의 상징인 요코다 메구미 씨의 모친이 딸에 대한 그리움과 재회의 희망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모친 요코다 사키에 씨는 편지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과 협력해 납북자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1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사키에 씨는 최근 85세 생일을 맞아 딸에게 쓴 편지의 내용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2017년 11월 6일 일본을 방문해, 납치피해자 가족모임과 면담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앞줄 맨 오른쪽이 요코다 메구미 씨의 모친인 요코다 사키에 씨.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사키에 씨는 매해 자신의 생일을 맞아 딸에게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쓰면서 딸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하고 일본, 미국 정부에 납북자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해 왔다.

특히 올해 편지에는 딸을 북한에서 구출하기 위해 지난 40여 년을 함께 일해 온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데 대한 애잔함도 녹아 있다.

사키에 씨는 편지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전날, 네가 있던 우리 집은 언제나 활기로 가득 찼단다. 이제 나는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 졌고, 더 자주 지난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된단다. 그리고 늘 이 질문과 마주하게 되는 구나. 왜 이 긴 세월, 나는 너를 구출해 내지 못한 걸까?"라며 한탄했다.

이어 "일본의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 고생했지만 너와 다른 납북자들이 북한에서 보낼 혹독한 시간을 생각하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또 "너의 아버지가 떠난 이후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 같다"면서, "매일 아침 환하게 웃고 있는 남편의 사진을 보며 인사를 하고 오늘도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편지에는 일본 정부와 새롭게 들어선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호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키에 씨는 편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납북자 문제 해결에 열의를 보이고 있고 납북자 피해자와 가족들을 걱정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뒤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잇게 되면서 희망의 빛이 계속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의 징후가 없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국가적 수치가 될 것"이라며 "일본 국민들도 납북자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여겨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북한은 납북자들의 생명을 정치적, 외교적 거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딸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사키에 씨는 "아무리 쇠약해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고 재회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구미 씨는 지난 1977년 11월, 당시 13살 나이에 일본 니카타현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실종됐다.

북한은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방북 시, 메구미 씨의 납북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2년 후 고이즈미 전 총리가 두 번째 방북을 했을 때 메구미 씨가 우울증을 겪다 자살했다며 유골을 일본 측에 넘겼다.

하지만 DNA 감정 결과 이 유골은 가짜로 밝혀졌고, 지금까지 메구미 씨의 정확한 생사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일본 정부는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한 납북자는 모두 17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전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으로 돌아왔다.

북한은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8명은 이미 숨졌고, 다른 4명은 당초 북한에 온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이 같은 북한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