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 고양이가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진주 국제기도원 고양이와 지난 15일 서울 확진자가 기르던 고양이가 확진된 이래 국내에서 세번째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확진된 201번(10대)과 11일 확진된 205번(40대) 확진자 가족이 기르는 고양이가 지난 16일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7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사진=뉴스핌] 2021.02.18 goongeen@newspim.com |
이 고양이는 2~3년생으로 침울·식욕부진 증상 있어 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는 무증상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고양이는 현재 확진자인 2명의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 격리 중이다.
시는 지난달 하순부터 반려동물에 대한 확진 사례가 발표되면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 사육유무와 의심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의뢰가 있을 경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하고 있다.
수의사가 격리자택 현관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확진된 반려동물은 자가격리가 원칙이며 돌볼사람이 없는 경우 위탁보호한다.
반려동물은 감염시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간혹 약하게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눈·코 분비물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반려동물 코로나 감염은 사람으로부터 전파된 사례"라며 "코로나가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증거는 해외에서도 없으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방역을 위해 증상이 있으면 직접 접촉을 피하고 접촉 후에는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과 개를 산책시킬 때는 다른 사람과 동물로부터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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