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레딧 군단이 민다고 다 뜨지 않아...게임스탑 광풍에 논리 있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19일 07:12

최종수정 : 2021년02월19일 07:12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8일 오후 9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소셜미디어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 모인 개미 군단이 공매도 세력과의 싸움을 벌이며 발생한 게임스탑(NYSE: GME) 사태가 언뜻 보기에는 미친 도박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광풍을 일으킨 종목들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스트리트베츠의 포스트 수백만개와 매달 가장 많이 거론된 종목들의 성적 등을 분석해 레딧 군단이 찍은 종목 중에서 폭등한 종목과 날지 못한 종목 간 차이점을 제시했다.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선 폭등에 성공한 종목들은 대체로 주가가 25달러를 밑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주가가 낮아야 소액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거래가 활발한 종목보다 한산한 종목이 주가를 끌어올리기가 더 쉬웠다. 거래가 한산하면 변동성이 더욱 급격하게 과장돼 폭등세를 촉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주가가 높고 거래 규모가 많은 애플(NASDAQ: AAPL)과 같은 대기업은 지난해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세 번째로 많이 거론된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레딧 군단의 부추김이 큰 변동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게임스탑류의 또 다른 공통점은 시장 흥분을 이끌어낼 촉매 재료가 임박한 저평가된 종목들이라는 점이다.

게임스탑의 경우 반려동물 쇼핑몰 츄이(Chewy)의 공동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 이사진에 합류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

사실 게임스탑은 인플루언서 레딧터이자 게임스탑 대장 개미로 알려진 키스 질이 1년 이상 밀던 종목이지만 크게 뜨지 못하다가 코언의 합류 소식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리화나와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이미 레딧 군단의 레이더에 포착됐지만 정치 및 정책 상황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제2의 게임스탑 종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블랙베리(NYSE: BB)의 경우 지난해 내내 박스권에 갇혀 10달러를 넘지 못하다가 지난해 12월 아마존(NASDAQ: AMZN)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박스권을 뚫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는 인플루언서 레딧터 앨버트 코언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올해 1월 6일 월스트리트베츠 포럼에서 블랙베리를 거론했다. 같은 달 27일이 되자 블랙베리 주가는 28.77달러로 고점을 찍었다.

가상화폐 종목들은 2017년 비트코인 1차 광풍이 불 때부터 레딧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레딧터들은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상장기업 라이엇 블록체인(NASDAQ: RIOT)과 마라톤 페이턴트(NASDAQ: MARA) 띄우기에 나섰다.

그 해 가을 마라톤 주가는 90% 이상 급락했으나, 당시 레딧터가 예견한 주식 역분할이 현실화되고 가상화폐 가격이 뛰자 반전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이들 종목들은 지난해 비트코인 2차 광풍과 더불어 다시금 레딧터들의 사자 물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약 3000%의 수익을 자랑하는 레딧터들의 포스트가 우후죽순 등장하자 라이엇과 마라톤 주가는 네 배 이상 뛰었다.

AMC엔터테인먼트(NYSE: AMC)의 경우 한 유명 레딧터가 "파산할 수도 있지만 월트 디즈니처럼 주머니에 현금이 두둑한 기업의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며 처음으로 투자를 부추기기 시작했다.

그는 공매도 세력과의 싸움은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이 포스트 하나로 지난달 중순까지 AMC 주가를 2달러에서 5달러로 끌어올렸다. 이후 게임스탑 사태가 터지면서 공매도 종목 광풍이 불면서 AMC는 더욱 폭등했다.

반면 레딧터들의 띄우기에도 뜨지 못한 종목들도 있다. 지난해 10월 한 레딧터가 스포츠 베팅 업체 드래프트킹스(NASDAQ: DKNG) 매수 적기라 주장하며, "도박 합법화 주가 늘어나고 도박에 대한 여론도 개선되고 있으며 판타지 스포츠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드래프트킹스는 월스트리트베츠에서 13번째로 많이 거론된 종목이었으나 이미 주가가 사상최고 수준이었던 것이 이유였는지 같은 달 말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로켓컴퍼니(NYSE: RKT)도 지난해 10월 15번째로 많이 거론된 종목이었으나 오히려 하락했다.

드래프트킹스와 로켓컴퍼니는 최근 상장한 기업이라 이미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고 시가총액이 이미 높은 수준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