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2017.12.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재 중국에 대한 무역 접근법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현재로서는 유지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기에 적절한 (중국에 대한 관세 등) 조치들을 평가해 나가겠다"며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내용을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내용은 중국이 향후 2년간 미국산 농산물 등 재화 2000억달러를 수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국산 수입 규모는 42% 정도 부족했다.
이밖에 옐런 장관은 코로나19(COVID-19)로 타격입은 미국 경제가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1조9000억달러(약 2103조3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도의 경기부양안이어야 미 고용시장이 1년 안에 회복된다는 것. 이보다 적은 규모의 부양책은 턱없이 부족하고, 장기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