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연례 보수행사에 연사로 퇴임 후 첫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계기로 그가 본격 정계 활동 재개에 나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행사 초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2021.01.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CNN이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 최대 보수진영 연례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사로 참석한다.
NBC뉴스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같은 소식을 전했다.
CNN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공화당의 미래와 보수 진영 행보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며 "45대 대통령인 조 바이든의 재앙같은 사면과 국경 정책을 비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행사 초청을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CNN 소식통은 펜스 부통령이 향후 6개월 동안 정계 활동을 중단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간의 갈등을 다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20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 바이든이 제대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의혹을 일축하는 발언이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한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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