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공식석상 자리가 되는 연례 보수진영 행사에서 오는 2024년 재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2020.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보수연합(ACU)의 맷 슐랩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사 자격으로 참석하는 미 최대 보수진영 연례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그가 2024년 재선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정확하지 않지만 재선 출마가 매우 실행 가능한 일임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CU는 CPAC 주최 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CPAC 행사 마지막날인 28일에 연사로 나선다.
앞서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 그가 CPAC 행사에서 공화당 내 자신의 입지가 아직 건재하다는 바를 증명해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2024년 재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일단 그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의회 다수당 지위 탈환을 돕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2024년 대선 출마 공화당 후보들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 모두 CPAC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차기 공화당 대권주자로 통한다. 다만, 그는 이번 행사에 초청을 거부했다. 슐랩 의장은 펜스 전 부통령이 "공식석상 자리에 나와 발언하기까지 조금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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