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16년 만에 사라진 네이버 '실검'...데이터랩, 이용자 정보 욕구 채울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25일 16:57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16:57

25일 오전 0시부터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종료
네이버,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랩' 고도화 계획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 높여야...네이버 "개선방향 고민중"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 '급상승검색어'(실검) 서비스가 폐지된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데이터랩'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네이버는 향후 데이터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급상승검색어가 사라진 네이버 시작 화면 [사진=네이버 캡처] 2021.02.25 iamkym@newspim.com

◆ 16년 만에 폐지된 네이버 실검...뉴스토픽도 오후 종료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네이버 실검 서비스가 종료됐다. PC버전의 경우 기존 급상승검색어 자리가 실시간 날씨정보로 대체됐다.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검색차트' 판도 종료됐다. 대신 주식 등 경제 정보를 담은 '경제지표' 판이 이날부터 새롭게 서비스됐다.

데이터랩 페이지에서도 실검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전날 오후 11시59분 기준 자료만 남아있고 멈춘 상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일 2005년부터 시작한 실검 서비스를 16년 만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세대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고, 서비스 사용 행태가 점점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실검 서비스는 여론조작, 마케팅 논란 등 부작용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에게 정보 제공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던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용자들 역시 이날 실검 서비스가 폐지되자 대체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이날 실검과 함께 '뉴스토픽' 서비스도 오후 중으로 종료한다. 지난 2010년 '핫토픽 키워드'로 시작한 뉴스토픽은 뉴스 기사를 기반으로 생성, 실검과는 다른 차트를 제공해 온 서비스다. 네이버는 언론사 구독 중심의 뉴스 소비 방식 변화 속에 뉴스토픽 서비스도 실검과 함께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랩...기대 반 걱정 반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 데이터랩 [사진=네이버 캡처] 2021.02.25 iamkym@newspim.com

데이터랩은 지난 2016년 네이버가 선보인 빅데이터 서비스로, 현재 ▲검색어트렌드 ▲쇼핑인사이트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어 트렌드에서는 궁금한 주제를 설정하고 기간과 범위, 성별, 연령 등 조건을 세분화 해 검색하면 해당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쇼핑인사이트에서는 패션의류, 화장품/미용 등 11가지 분야의 인기 검색어와 다양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 트렌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지역통계에서는 지역별 관심도, 카드사용 통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댓글 통계의 경우 분야·연령별 등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댓글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실검과 뉴스토픽 서비스 폐지와 함께 기존에 제공하던 데이터랩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형태나 서비스 시점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데이터랩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실검, 뉴스토픽에 비해 데이터랩은 일반 이용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서비스다. 접근 방식도 검색창에 직접 데이터랩을 검색하거나 메뉴에서 탭을 찾아 별도의 페이지로 접속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본인이 원하는 주제어를 놓고 다양한 검색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지만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검색어 차트만큼 직관적인 정보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네이버 역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랩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이용자들이 쉽게 데이터랩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검 서비스는 종료되는 것이며 데이터랩이 이를 대체하는 개념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랩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