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드림·경도·스위트퀸 등 복숭아묘목 품귀현상도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 최대 묘목생산특화단지인 경북 경산지역 묘목생산농가가 일제히 묘목 출하작업에 들어가면서 새봄과 함께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7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묘목단지는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각종 유실수와 장미, 관상수 등 전국 묘목 생산. 유통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경산묘목은 매년 2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해 식목일을 전후한 4월 초~중순까지 이어진다.
전국 최대 묘목생산특화단지인 경북 경산지역 묘목생산농가가 일제히 묘목 출하작업에 들어가면서 새봄과 함께 활기를 띠고 있다.[사진=경산시] 2021.02.27 nulcheon@newspim.com |
올해 묘목시장의 산지 거래동향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 등 이상기후 영향을 받아 득묘율이 떨어져 전반적인 거래가격이 지난해 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게 묘목조합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과종별 가격은 사과와 배의 경우, 지난해 수확기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높은 과일값으로 묘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1주당 자근묘는 1만4000~1만5000원, 이중묘는 1만 원 선에 거래가 형성됐다.
일부 품종의 경우 지난 해 대비 40~60%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의 경우 일반품종 삽목묘는 1주당 3000원으로 지난 해보다 50%이상 높게 거래되고 샤인머스켓 삽목묘는 지난 해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3000원, 수요가 꾸준한 경향을 보이는 접목묘는 1주당 1만1000원 선에 거래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복숭아는 털이 없는 천도계 신품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여 기존 품종의 경우는 1주당 5000~6000원으로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신비, 옐로드림, 경도, 스위트퀸 등 일부 품종은 8000~1만2000원 선으로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는 데도 농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추는 복조 및 왕대추가 동일하게 1주당 7000원대에 형성돼 지난 해 6000원보다 1000원 정도 높게 거래되고 호두도 1주당 실생묘는 5000원, 접목묘는 1만5000~2만원으로 지난 해보다 25~30% 높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두, 감, 밤, 앵두, 체리 등 과수 묘목은 지난 해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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