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요양병원 접종 시작…전달 누적 대비 3배 증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총 대상자 9258명의 31%에 달하는 2877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시에 따르면 2일 하루에만 2236명이 접종했다. 이는 2월 26일~28일 641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백신 접종자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달 28일 대다수 요양병원에 백신이 공급되면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에 앞서 의료진이 주사기에 백신을 채우고 있다. 2021.02.26 photo@newspim.com |
대전에는 지난달 25일 AZ백신 48박스, 28일 70박스가 수송됐다. 백신 1박스로 100명의 접종이 가능하다.
25일 공급된 백신은 5개 요양병원과 5개 자치구 보건소로 옮겨졌다. 53개 요양병원 중 5곳만 접종이 진행되면서 123개의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된 셈이다.
요양시설의 경우 촉탁의 등이 시설에 방문해 접종하거나 대상자들이 보건소를 직접 찾아야 해 접종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
누적 접종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367명, 27일 417명, 28일 641명 등 소폭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그래프는 2일 48개 요양병원에서 접종이 이뤄지면서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시가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오는 5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어서 일일 접종자는 2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접종자들은 8건의 경증이상 반응을 보였으며 중증이상 반응은 없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