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존의 예상시기 보다 약 2개월 이른 오는 5월 말에는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본관 내 국빈만찬장에서 코로나19(COVID-19) 대응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주요한 진전"이라면서도 "터널 끝에 빛이 있지만 우리는 최종 승리를 위해서 현재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우리는 조금도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예상한 백신 확보 시기는 오는 7월 말이었다. 이날 거대 제약사 머크가 존슨앤존슨 얀센의 1회 접종 백신 생산 참여를 발표하는 등 낭보가 나오면서 예상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정부가 오는 5월 31일까지 모든 미국인에 맞힐 백신 물량을 확보한다고 해도 바로 접종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각 주정부에 대한 효율적인 백신 보급과 대대적인 접종을 위한 의료인력 배치란 과제가 남았고,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제때 주사를 맞을지는 각 주정부의 역량에 달렸기 때문이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조속한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위해 이번 백신 배포 계획에서 교사들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해줄 것을 주정부들에 지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필수 서비스"라며, 오는 이달 말까지 모든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이 적어도 1회차 백신을 접종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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