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4일 중국 정협(13기 4차회의) 개막으로 2021년 중국 양회(전인대와 정협)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양회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양회 개막일인 4일 상하이지수는 2.05% 하락, 3500선(3503.49포인트)이 위협받는 상황까지 후퇴했다. 이날 주가하락은 양회에서 재정 통화 정책에 걸쳐 경제 부양 축소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상당수 증시 기관들은 약 일주일 일정의 양회 기간중 또는 양회 폐막 이후 중국 증시가 대체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였다. 통계에 따르면 역사상 양회기간 중 상하이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증시 차트를 분석한 결과 양회가 끝난 뒤 1개월 후 상하이지수 상승 확률은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회에서 심의 또는 통과된 정책들이 시장에 호재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둥베이증권은 상하이지수가 추가적으로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을 낮게 점치면서 경제 회복, 특히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섹터의 경기 회복 테마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통계적으로 양회 기관과 이후에 많이 오른 업종은 부동산과 군수 관련 업종, 반도체 5G 등 기술 자립 관련 산업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A주가 설 연휴 이후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은데다 양회 개막 초반까지 추가 조정이 이어졌다며 세계적인 양적 완화와 양회 이후 14.5계획 정책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텐펑증권은 군수 산업 관련주와 홍콩주식, 첨단 과학기술, 내수 소비, 금융 관련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선전거래소.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1.03.04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