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도소 수용자 3명 격리해제 끝으로 '다시 일상으로'
법무부 "빠른 시일 백신 접종 실시…집단면역 이룰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던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3명도 모두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전원이 격리해제됐다. 교정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82일만이다.
법무부는 5일 "서울남부교도소 확진 수용자 3명이 격리해제돼 전국 교정시설 내 확진 수용자는 없다"고 밝혔다.
[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지난해 12월 28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옮겨왔던 수용자 182명이 9일 오전 서울 동부구치소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경북북부2교도소 이송하는 호송차량] 2021.02.10 lm8008@newspim.com |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집다감염 발생 후 교정시설 코로나19 대응팀 구성, 수용 밀도 조절을 위한 분산 이송, 생활치료센터 운영, 전국 교정시설 전수검사, 신입자 격리 기간 연장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지난달 7일 이후 교정시설 내 수용자 추가 확진은 없었고,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3명의 격리해제를 끝으로 전국 확진 수용자 전원이 완치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과 수용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됐다.
이후 동부구치소는 같은 해 12월 18일을 시작으로 총 19차례에 걸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법무부가 동부구치소를 상대로 실시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2차 전수검사 당시 29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1차(20.12.18) 전수검사 184명 ▲2차(12.23) 297명 ▲3차(12.27) 260명 ▲4차(12.30) 152명 ▲5차(21.1.2) 127명 ▲6차(1.5) 70명 ▲7차(1.8) 12명 ▲8차(1.11) 7명 ▲9차(1.14) 2명 ▲10차(1.17) 1명 ▲11차(1.20) 0명 ▲12차(1.23) 1명 ▲13차(1.26) 0명 ▲14차(1.29) 0명 ▲15차(2.1) 0명 ▲16차(2.4) 0명 ▲17차(2.7) 0명 ▲18차(2.16) 0명 ▲19차(2.23) 0명 등이다.
동부구치소는 13차 전수검사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자 지난달 24일부터는 전수검사를 종료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고, 운동·접견 등 수용자 처우를 순차적으로 정상화했다.
서울남부교도소도 지난 2월 6일 취사장 밀접 접촉 수용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약 한 달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직원 확진자의 경우도 지난달 1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이달 초 확진된 것 외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해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교정시설 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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