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상무 측 제안과 함께 주총 안건 상정...26일 주총서 표대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조카의 난을 잠재우기 위해 발표한 반격 카드에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현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석화가 9일 공개한 새 사내외 이사 영입 후보 5명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에 이 변호사의 이름이 올랐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6기를 수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7년까지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현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2021.03.09 yunyun@newspim.com |
이 기간 중 201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파면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사회는 이 변호사 외에도 사외이사로 박순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최도성 가천대학교 석좌교수, 황이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최도성, 황이석 후보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다.
사내이사로는 백종훈 금호석화 영업본부장 전무를 후보로 추천했다.
반면 박철완 상무가 추천한 사외 이사 후보는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 민 존 케이(Min John K.) 덴튼스 리(Dentons Lee) 외국변호사, 조용범 페이스북 동남아시아 총괄 대표,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등 4명이다. 사내이사에는 박 상무 본인을 추천했다.
금호석화 이사회는 이날 양측의 사내·사외이사 추천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으며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표 대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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