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핀테크 보안솔루션 업체인 아톤이 이용기관이 크게 늘고 솔루션 수주 잔고가 확대됨에 따라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톤은 지난 2019년 통신3사와 함께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사설인증서비스 PASS를 출시하며 고객과 사업자간 본인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핀테크 보안 솔루션 45%, 핀테크 플랫폼 21%, 티머니 솔루션 10%, 스마트금융 12%, 기타 13%다.
보안 솔루션의 이용자 수 증가와 보안 솔루션 수주 증대로 외형성장이 전망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연말정산 사설인증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잠재 이용기관의 지속 유입이 기대된다. PASS를 이용하면 해당 건당 수수료를 기관이 아톤에게 지급하는 방식인 만큼 이용기관 증대에 따른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대비 37.9% 증가한 401억원, 영업이익을 263.0% 확대된 7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 1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6억원의 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을 광주은행로부터 수주해 13개월 간 진행할 계획이다"며 "또한 작년 자회사 아톤모빌리티의 플랫폼 개발과 PASS 연계 서비스 구축으로 인해 발생한 개발비가 올 상반기에 비용 인식이 종료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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