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이투자증권이 15일 한진에 대해 택배가격 인상에 따른 ROE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7일 서울 마포구 한진택배 마포 터미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7 photo@newspim.com |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대비 20.9% 증가한 33억7000만개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개당 평균가격은 전년대비 48원 하락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배송기사들의 과로 추정 사망사고로 인해 택배분류 현장의 지원 인력 투입 등 향후 택배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동사에게는 향후 택배가격 인상폭이 중요할 것이며, 무엇보다 택배서비스 수준 향상을 전제로 한 가격 인상이어야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한진의 작년 기준 택배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5.7% ,44.0%에 이른다. 따라서 향후 택배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매출 확대는 전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2023년 초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일평균 처리 가능 택배 물량이 170만박스에서 260만박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대전 물류센터 구축 등으로 향후 택배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택배서비스 차별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주가는 PBR 0.5 배에 거래되고 있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ROE 개선이 미약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택배가격 인상이 이익증가로 이어지면서 ROE 개선 등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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