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동구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300세대 이상 및 150세대 이상이면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공동주택에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 됐다.
이에 따라 동구는 43개 의무대상 공동주택에 자원순환해설사들이 나서 분리 배출함 설치 및 올바른 분리배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상반기 동안 중점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자원순환해설사 분리배출 홍보 [사진=광주 동구청] 2021.03.16 kh10890@newspim.com |
투명페트병은 색깔 있는 페트병과 달리 고품질의 섬유원사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실제 500㎖ 12병으로 일반 티셔츠 1벌을 만들 수 있다.
투명페트병은 먼저 잘게 잘라 '플레이크(flake)'를 만든 후 화학적 정제작업을 거쳐 원자재 '폴리머(polymer)'로 만든다.
압력을 가해 녹인 뒤 가는 구멍으로 통과시키는 방사(紡絲) 공정을 거치면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rPET) 원사가 만들어진다.
이 원사는 의류와 신발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현재 원자재인 폴리머의 상당량을 일본, 대만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구 자원순환해설사들은 홍보기간 동안 △홍보전단 제작 및 공동주택 각 세대 우편함에 배부 △공동주택 내 분리배출 재활용장에 플래카드 설치 및 캠페인 실시 △관리사무소 안내방송을 통해 투명페트병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와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깨끗하게 씻어 불순물이 없는 투명페트병일수록 고품질의 원사를 만들 수 있는 만큼 번거롭지만 관심을 갖고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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