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다른 택배기사가 문 앞에 배송한 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택배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0여차례에 걸쳐 인천에서 주택 문 앞에 놓여져 있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새벽 배송이 이뤄지는 오전 2∼4시에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훔친 물품은 인터넷 중고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회사 내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택배기사의 배송 품목과 배송지 등을 확인한 뒤 배달이 완료된 물품을 찾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회사 내부 정보를 악용해 고가의 상품을 훔친 뒤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판매했다"며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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