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센다이총영사관, 한인단체·유학생 통해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0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할 공관인 주센다이총영사관에서 한인단체 및 유학생 연락망을 통해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교포 사회에)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심했다고 하는데, 건물 또는 기물 등의 파손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감사와 부흥'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11 photo@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주센다이총영사관은 지진 발생 즉시 대응팀을 가동하고, 교민사회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피해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주센다이총영사관을 제외한 일본지역 여타 공관과도 정보공유 등 필요한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9분께 도호쿠(東北) 지역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8.40도, 동경 141.7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60㎞였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에 지진 해일(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일의 높이는 1m로 예상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신칸센의 운행은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중단됐고,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선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통신은 도쿄전력 등을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는 지진에 따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도호쿠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3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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