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뿌리 깊은 배당주를 담아라

기사입력 : 2021년03월22일 07:08

최종수정 : 2021년03월22일 07:09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9일 오후 3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가 다시 20선을 넘어서며 시장의 불안정한 흔들림을 나타내는 가운데, 수십 년 동안 배당금을 꾸준히 인상해온 탄탄한 배당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배당 귀족주'와 '배당 왕족주'에 속하는 기업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에 불어닥친 모진 풍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인상을 포기하지 않았을 정도로 뿌리가 깊다. 시장에 투매세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맘 편히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투자 정보 매체 모틀리풀은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증액해온 배당 귀족주와 5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해온 배당 왕족주는 돌연 배당을 삭감할 위험이 없을 정도로 탄탄해 투자자들이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모틀리풀은 배당 귀족주 펩시코와 배당 왕족주 프록터앤드갬블을 추천하며, 올해 배당금 인상 소식에 주가가 오르기 전에 이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라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펩시코

펩시코(PepsiCo, NASDAQ:PEP)는 1965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반백년 가까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배당금을 인상해 온 배당 귀족주다. 현재 분기 배당금은 1.02달러이고 배당 수익률은 3.09%다. 최소 50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하면 받게 되는 배당 왕족주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다.

펩시코는 다양한 스낵 및 음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덕에 지난해에 코카콜라(Coca-Cola, NYSE:KO)와 허쉬(Hershey, NYSE:HSY) 등 내로라하는 경쟁사들을 앞지르는 성적을 거뒀다. 스낵 식품 부문이 여느 때처럼 강한 성장세를 보인 한편 지난해 고전한 음료 부문도 코카콜라보다는 판매량 감소세가 양호했던 덕분이다.

지난 2월 중순 라몬 라구아르타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공급망, 강력한 판매 전략 등에 힘입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2021년 성장 전망 또한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배당금 지급과 인상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라구아르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투자를 확대하는 회사의 성장 전략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강력한 현금흐름을 창출해 결국 주주들에게 보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1년에 4차례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펩시코는 최근 배당금을 연간 기준 주당 4.30달러로 전년 대비 5% 인상해 오는 6월부터 적용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49년 연속 연간 배당금을 증액하는 셈이다.

한편 펩시코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은 '보유'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투자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 8명 가운데 2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5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1명이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8일 종가보다 14.37% 높은 151.57달러로 집계됐다.

펩시 콜라 [사진=업체 홈페이지]

◆ 프록터앤드갬블(P&G)

1837년 설립된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 NYSE:PG)은 이미 배당 왕족주에 속해 있다. 1890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64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해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배당을 중단한 기업이 수두룩한 상황에서도 P&G는 분기 배당을 주당 0.79달러로 이전에 비해 5센트 올렸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2.46%다.

6월이 결산월인 P&G는 보통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즈음인 4월에 연간 배당금 인상 계획을 공개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회사가 올해 배당금 인상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에 앞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모틀리풀은 조언했다. 지금까지 거둔 성과를 볼 때 이번에도 배당 증액이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P&G는 질레트 면도기부터 헤드앤숄더 샴푸, 다우니 섬유유연제, 오랄비 칫솔, 크레스트 치약, 팸퍼스 기저귀, 바운티 종이타월, 타이드 세탁 세제 등에 이르기까지 10여 가지의 생활필수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생필품 사재기 혜택을 톡톡히 누린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1월 20일 P&G는 지난해 12월 31일 마감한 2021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9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이며, 2분기 주당순이익(EPS)도 1.64달러로 예상치 1.51달러를 넘어섰다.

존 몰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재기가 유행했을 때처럼 판매가 강력해 보이지는 않지만, 지난 1년 동안 형성된 소비 심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틀리풀은 P&G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기 전에도 이미 강력한 운영 성과를 내고 있었으며, 팬데믹을 겪으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가 강화됐고 그 과정에서 킴벌리-클라크(NYSE:KMB)와 같은 동종 업체를 능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물론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증가했던 수요가 올해 백신 접종 이후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성장 속도는 더뎌질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앞으로도 사람들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세탁용품과 가정용품을 포함한 자사의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령 매출 성장이 크게 둔화된다고 해도 P&G는 업계 최고의 수익 마진과 현금 흐름을 자랑하는 만큼 주주 환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모틀리풀은 내다봤다. 회사는 지난 6개월 동안 100억달러의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했는데 이는 1년 전의 85억달러에서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감안할 때 오는 4월 P&G는 지난해 인상폭인 6%보다 높은 인상폭으로 배당금을 올려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P&G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이다. 최근 3개월 동안 투자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모두 9명으로, 이 중 4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5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8일 종가보다 18.02% 높은 151.89달러다.

P&G의 세탁 세제 타이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