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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이상 기류...원자잿값 급락 시작

기사입력 : 2021년03월22일 07:12

최종수정 : 2021년03월22일 07:12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9일 오후 3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올해 들어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인 이른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둘러싸고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도 수요 개선 기대감에 꿋꿋하게 오르던 원자재 선물 가격이 최근 하락하면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선물시장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75달러로 7.5% 급락했다. 이에 따라 WTI 선물 가격은 이날까지 닷새째 하락하며 1년여 만에 최장 기간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선물뿐 아니라 원두와 옥수수 가격도 하락했고 구리 가격도 떨어졌다. 원두와 옥수수 가격 낙폭은 각각 모두 2%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원자재현물지수는 이날 2.4% 하락해 작년 9월 중순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나타냈다.

원자잿값은 올해 들어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에 따른 주가 급락에도 지난 17일까지 30% 넘게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 및 물가 상승률의 가파른 상승에 베팅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한 축이다.

이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것을 두고 논리 변화의 조짐이 관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가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74%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은 달러 강세 그 자체가 악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수요자는 달러로 환전해야 물건을 살 수 있는데 달러 가치가 오르면 물건 값은 이들의 현지 통화 기준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주문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가치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0.4% 올랐고 올해 들어 2.1% 상승했다. 올해 2월만 해도 외환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을 이유로 들어 달러 가치 상승은 일시적일뿐이라고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스톤X의 알란 수더만 원자재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연준에 반응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원자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지난 17일 초완화 통화정책 유지 발표라는 '호재'가 되레 시중 금리를 끌어올려 원자재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원자재현물지수 올해 추이 [자료= 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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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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