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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文, 참사 7주기 맞아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해야"

기사입력 : 2021년03월22일 13:16

최종수정 : 2021년03월22일 13:16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유족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후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며 "그 약속을 이제는 지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3.22 kilroy023@newspim.com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다시 한번 세월호 진상규명 약속을 지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 한 마디면 저희가 다시 희망을 갖고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처벌해 국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한미경 4·16연대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문 대통령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가족들의 마음은 너무나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 304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응답해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4·16연대 등은 이날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다음 달 10일 청와대 인근에서 광화문까지 촛불 피켓 시위를 열 예정이다. 참사 당일인 다음 달 16일에는 안산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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