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금호석화 주총 D-2] 국민연금 지지 받은 박찬구, 표 대결 승리 '청신호'

기사입력 : 2021년03월24일 09:09

최종수정 : 2021년03월24일 09:09

'경영진 견제' 박철완 사내이사 선임 찬성은 '변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 간 주주총회 안건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박찬구 회장 측 주총 안건에 힘을 실어줬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이어 국민연금도 박 회장 측을 지지하면서 오는 26일 주총 표 대결은 박 회장 측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박철완 상무의 사내이사 진입에 대해 현 경영진 견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 찬성하면서 막판까지 긴장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호석유화학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 제10차 회의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주총 안건인 배당안, 정관변경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 등 모든 안건에서 박 회장 측에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반면 박 상무 측의 안건에 대해서는 박 상무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만 찬성하고 나머지 고배당과 이사회 구성 등 안건에는 반대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배당안이다. 박 회장은 주당 4200원·우선주 현금배당 주당 4250원을 제시했고 박 상무는 주당 1만1000원·우선주 현금배당 주당 1만1050원을 제시했다.

배당안은 앞서 의견을 내놨던 의결권 자문사들도 첨예하게 의견이 엇갈렸던 부분이다.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쉽진 않다.

회사 측 안에 찬성한 ISS는 "박 상무 측이 제안한 배당안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 때 회사에 무리한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 반면, 박 상무 측 안에 손을 든 서스틴베스트는 "회사는 장기간 동종업체 대비 월등한 수익성을 보여왔음에도 불구 잘못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고 했다.

이밖에 미국 최대 공적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세계 최대 국부펀드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도 박 상무 측에 찬성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국민연금은 사내이사 1명 선임의 건에 대해 회사 측과 박 상무 측 안건을 모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백종훈 금호석화 영업본부장 전무를, 박 상무 측은 박 상무 본인을 추천했다.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최대주주인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의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다.

이 밖에 사외이사는 모두 회사 후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 측은 황이석 서울대 교수, 최도성 가천대 석좌교수,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 박순애 서울대 교수 등 총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박 상무 측은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 민준기(Min John K) 외국변호사, 조용범 페이스북 동남아시아 총괄 대표, 최정현 이화여대 교수 등을 후보로 추천했다.

이제 주총까지 남은 이틀 간 회사 측과 박 상무 측 간에 막판 표 결집에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박 회장 측 지분은 14.84%다. 여기에는 박 회장과 자녀인 박준경 전무, 박주형 상무 지분이 합해진 수치다. 

여기에 맞선 박 상무 지분은 10%다. 그는 우호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8.16%)이 회사 측에 손을 들어줬지만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최종 승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