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간부회의…"혐오·폭력 맞선 미 정부 적극 지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최근 애틀란타 등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24일 오전 외교부청사에 열린 실장급 이상 정례 주요 간부회의에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범죄 증가는 바로 미국 내 우리 동포들에 대한 안전의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3.18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에 큰 관심을 갖고 동포들의 피해 예방과 안전을 위해 미국 정부 각급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잇따른 혐오범죄로 인해 커다란 충격을 받은 우리 동포사회와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혐오와 폭력에 침묵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하여 적극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17~18일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도 애틀랜타 총격사건 등을 협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존중과 존경을 받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서 나가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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