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교육부 차관 11.1억 신고…교원소청심사위 서유미 위원장 35억 신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재산이 1년 만에 1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교육부 1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소속 단체 기관장의 평균 재산은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들 명의로 총 1억657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도보다 9844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국무위원 중에서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3.16 kilroy023@newspim.com |
우선 유 부총리는 배우자, 자녀 등의 예금으로 전년보다 6900만원 증가한 1억947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아파트는 전년도와 동일한 2억원으로 신고됐다.
반면 20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로 정치적 후원금을 받을 수 없어 관련 예금계좌는 해지됐다. 이에 해당 계좌에 있던 예금 1억4423만원은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철 차관은 전년도보다 6293만원 증가한 11억11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차관 본인과 부친 명의 아파트·상가로 6억6180만원을, 예금은 약 6000만원 늘어난 3억626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상원 차관보는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들 명의로 전년도보다 4921만원 증가한 10억38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차관보는 본인 명의로 임차한 서울 종로구 사직동 광화문의 상가주택을 정리하고,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2억5000만원의 재산 증가가 나타났다.
최은옥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재산으로 전년도보다 602만원 증가한 21억4500만원을 신고했다. 최 실장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4억8755만원을, 아파트로 9억2300만원을, 예금으로 8억6609만원을,주식으로 1억640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특히 최 실장은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주식을, 배우자는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애플이나 퀄컴과 같은 미국주식을 매수해 지난 한해 동안 주식가치가 1억1507만원이 높아졌다고 신고했다.
이상수 학교지원실장은 전년도보다 5억5711만원 증가한 22억5725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실장은 본인 명의 토지(442만원) 이외에도 아파트등 건물로 19억21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4억9618만원, 주식은 5억2017만원을 신고했다.
교육부 차관보를 역임했던 교원소청심사위회 서유미 위원장은 전년도보다 6억4610만원 증가한 35억3726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서 위원장은 세종시 아파트 매각 대금을 예금해 전체 예금액만 5억1000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외에도 고려대 교수 출신인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3억8616만원을, 한국고전번역원의 신승운 원장은 11억178만원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박해자 원장은 25억777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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