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CJ대한통운 경주터미널 소속 택배노동자 이모 씨가 자택 화장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10분쯤 잠자리에서 구토를 한 뒤 씻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
대책위는 "장시간 고강도 노동으로 과로가 된 것이며 그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이씨는 하루 평균 200~250개 배송을 했고 배송거리는 약 100km 정도 되며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 6일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류인력이 2명 있었으나 2명이 모든 분류작업을 도맡아 하지 못해 레일에 접안하는 택배노동자들도 함께 분류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사고 당사자 가족 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