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 면접자 추가 심의 후 최종 후보군 선정
김진욱 "금일 청와대 추천 여부 상황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평검사 19명을 선발하기 위한 2차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공수처는 26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두 번째 인사위를 열고 대통령에게 최종 추천할 평검사 후보자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열린 제1차 인사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12 dlsgur9757@newspim.com |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8시 37분경 출근길에서 '서류 합격자 177명 중 몇 명을 인사위에 올릴 예정이냐'는 질문에 "인사위원회에서 심의되는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오늘 청와대에 바로 추천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상황을 봐야 한다"며 "어떻게 될지는 위원회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인사위는 이날 면접자에 대한 추가 심의를 진행한 뒤 앞선 면접 점수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과반 찬성으로 검사 추천을 의결한다. 추천 인원은 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내여야 한다.
인사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와 국민의힘으로부터 추천받은 김영종 법무법인 호민 대표변호사 및 유일준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가 포함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춘천지검장 출신의 이영주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을 인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2일 1차 인사위 회의를 열고 공수처 추진 현황과 검사 임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사위원들은 특정 정치 성향 단체에 소속됐거나 소속된 변호사들도 결격 사유로 배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인사위원들은 △수사 경험 △수사 능력 △전문성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인성 △자세 및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공수처는 이달 17~24일 평검사 서류 합격자 177명을 상대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외부위원이 참여했다.
공수처 평검사에는 변호사 자격 7년 이상 보유면 지원이 가능해 사법연수원 23기부터 변호사 시험 2회까지 지원자들의 기수 폭이나 이력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검사 후보군 선정 이후에는 부장검사 선발 절차가 진행된다. 부장검사 4명을 선발하기 위한 면접은 오는 30∼31일이다. 다음 달 2일 3차 인사위를 열어 부장검사 후보를 최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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