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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만든 신춘호 농심 회장 별세...향년 92세

기사입력 : 2021년03월27일 10:38

최종수정 : 2021년03월27일 10:57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동생...1965년 농심 창업
신라면·짜파게티·새우깡 개발...'라면왕' 으로 불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농심 창업주인 율촌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농심은 신 회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최근 노환으로 입원 중이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사진=농심]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국내 롯데를 이끌다가 1965년 라면사업을 놓고 형과 갈등을 겪고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을 창업한다. 이후 1978년 롯데공업의 사명을 농심으로 변경해 롯데와는 결별하게 된다.

56년간 농심을 이끈 고인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 인기 라면 제품을 개발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현재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제품이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 매출로 2조868억원을 기록했으며 신라면의 수출액은 4400억원을 넘겼다. 신라면 외에도 ▲너구리 ▲안성탕면 ▲농심라면 등을 만들어 '라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인은 라면 외에도 1971년에는 한국 최초 스낵인 '새우깡'을 개발했다. 새우깡은 이후 '매운 새우깡', '쌀 새우깡'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반세기 동안 국민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개편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었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농심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신 회장은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농심을 이끌고 있고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은 율촌화학, 삼남인 신동익 부회장은 메가마트를 맡고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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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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