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문직 취업비자 'H-1B' 발급 금지 기한이 31일(현지시간) 만료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여러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H-1B 비자 발급 금지 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생각이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에 취재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간호사를 제외한 전문직 비자 H-1B와 이들 배우자에 대한 H-4 비자, 조경과 비농업 분야 취업비자 H-2B, 문화 교류 비자 J-1, 주재원 비자 L-1 등 발급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미국인 실업률이 치솟자 내놓은 조치였다.
H-1B는 주로 기술기업(IT) 기술직에 제공되는 비자로 알려져 있다. IT업계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줄곧 해당 비자 발급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H-2B 등 다른 비자 발급 제한 조치도 풀지 검토 중이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펜 뚜껑 끼우는 조 바이든 대통령. 2021.03.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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