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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4월 2일(금) 석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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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 천안함 재조사 진정 각하 결정
여권발 부동산 악재 이어지며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경신, 32%
4·7 재보선 사전투표 첫날, 윤석열·박영선·안철수 등 투표 참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2일 신상철 씨가 지난해 9월 접수한 천안함 피격 사건 원인 재조사 진정에 대해 각하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천안함이 북한 공격을 받아 침몰한 것이 아니라 좌초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일각의 음모론 주장은 한층 더 힘을 잃게 됐습니다.

여권발 부동산 악재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해 32%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그리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의 여파로 레임덕이 없을 듯 보였던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이 우려되는 지경입니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주요 인사들의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차기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주민센터에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모시고 찾아와 투표를 했습니다. 윤 총장은 배우자를 대동하지 않았으며 정치 투신 여부등 모든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문화시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진행한 후 "이제 곧 식목일인데, 오늘과 내일은 썩은 나무를 자르기 좋은 날"이라면서 "썩은 나무를 자르고 나무를 심으면 4월 7일, 희망의 새싹이 움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를 크게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는데요.

청와대에서 정책 일관성을 이유로 우려의 뜻을 보였지만, 박 후보는 "물론 정부와의 소통, 국토부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이는 서울시장 의지가 훨씬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1일 최원일 전 함장(사진왼쪽)을 비롯한 유족들은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최원일 전 함장 페이스북]

<헤드라인 뉴스>

천안함 유족·생존장병, 군사망진상규명위에 촉구 "재조사 철회하라"/뉴스핌
천안함 46용사 유족회가 2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족회는 이날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 천안함재단과 함께 낸 공동성명에서 "위원회가 당사자인 46용사 유족과 생존자가 원치 않는 조사 개시 결정을 함으로써 유족과 생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큰 상처를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사고진상규명위 "천안함 사건 재조사 진정 각하"...여론 비판에 뒷북 결정/서울경제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2일 천안함 피격사건 원인 재조사 진정을 각하 결정했다. 이로써 천안함이 북한 공격을 받아 침몰한 것이 아니라 좌초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일각의 음모론 주장은 한층 더 힘을 잃게 됐다.
진상규명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신상철씨가 지난해 9월 접수한 천안함 피격 사건 원인 재조사 진정에 대해 만장일치로 이 같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부동산 여파 지속...문대통령 지지율 또 취임 후 최저치 32%/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그리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32%로 나타났다. 긍정률 32%는 취임 후 최저치다.

문대통령, 첫날 한표…"사전투표 많이들 하나요"/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마스크를 쓰고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체온측정, 손 소독, 위생장갑 착용을 마친 뒤 곧바로 투표소에 입장했고, 미리 준비해 온 투표안내문을 제출하자 직원이 "사전투표에는 안 갖고 오셔도 된다"고 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北, 이틀째 베이징행 운항 스케줄 게시…'빗장' 풀기 시동?/중앙일보
고려항공은 2일 올린 시간표(time table)에 오전 8시 40분과 오후 4시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으로 JS151편을 운항할 계획임을 알렸다. 오늘의 운항 계획(Today's Flight)에도 항공기가 정시(on time)에 운항한다는 내용을 표시했다. 이는 전날과 유사한 내용으로, 고려항공이 운항 계획을 밝힌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국경을 닫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지난 1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차기 지도자' 윤석열·이재명 23% 나란히 1위…이낙연 7% / 국민일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3%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24% 동률로 조사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27%), 부산·울산·경남(26%) 지역에서 이 지사를 앞질렀다. 60대 이상(37%)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인천·경기(27%), 광주·전라(31%)에서 두드러졌다. 30대(28%), 40대(41%) 지지율도 높았다.

[단독] "투표일이 4월 15일?" 서울 일부서 '21대 총선' 공보물 봉투 사용 / 국민일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일부 지역에 발송된 선거공보물에서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 안내 봉투가 사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재보선이 아닌, 지난해 총선 투표일(4월 15일)과 사전투표일(4월 10~11일)이 적힌 엉뚱한 봉투가 배송된 것이다. 2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도봉구 소재 아파트 단지 2곳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안내문·선거공보'라고 기재된 공보물 봉투가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투 겉면에는 지난해 총선 투표일 등이 적혀있고, 봉투 안에는 이번 재보선 투표 안내문과 선거공보가 들어있었다. 약 970세대가 이같은 봉투를 수령했다.

안철수 "식목일 앞두고 '썩은 나무' 자르기 좋은 날" / 동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이제 곧 식목일인데, 오늘과 내일은 썩은 나무를 자르기 좋은 날"이라면서 "썩은 나무를 자르고 나무를 심으면 4월 7일, 희망의 새싹이 움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문화시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기자들에게 "오늘은 무능과 위선을 심판하는 첫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전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유·불리와 상관없는 문제"라며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국민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된다는 뜻 아니냐. 더 독려하고 희망적인 말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시세 따라 전셋값 인상…박주민은 말-행동 달라 나쁜 것" / 동아일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주 원내대표 역시 서울 서초구 반포아파트 보증금을 23.3% 올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21대 국회 개원 전의 일이자, 시세에 맞춘 것으로 두 사람의 표리부동과 같이 봐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5%이상 전셋값을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직전에 말과 달리 했던 게 문제지 신규 계약을 하며 시세대로 하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순 없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D-5] 윤석열, 부친과 사전투표…대권행보·입당 모든 질문엔 '묵묵부답' / 뉴스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주민센터에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모시고 찾아왔다. 정장 차림의 윤 전 총장은 지팡이를 짚고 내린 부친 윤 교수를 부축하며 사전투표장을 향했다. 그러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배우자가 아닌 부친과 사전투표장을 찾은 이유를 묻자 "보시다시피 아버지께서 기력이 이전 같지 않아 모시고 왔다"고 짧게 답했다. 사전투표장을 향한 윤 전 총장은 6분 가량 동안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왔다.

박영선 "서울시장이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국토부가 막는 건 굉장히 제한적" / 뉴스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정부의 정책과 충돌되는 공약을 내건다는 지적에 "국토부가 하려는 일을 서울시장이 허락하지 않아서 못할 순 있지만 서울시장이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국토교통부가 이를 막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제한적"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물론 정부와의 소통, 국토부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이는 서울시장 의지가 훨씬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피력했다.

황교안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던 사람이 文·당명 숨기고 선거운동" / 서울경제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요즘 여당후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당명을 숨기며 선거운동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인과 함께 사전 투표장에 나온 모습을 공개하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공식투표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알렸다. 그는 "여당후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보유국', '원조친문' 운운하던 사람"이라며 "문 대통령 극렬지지층에 호소하기 위한 '문재인 마케팅'은 이해가 되는 데 문제는 이후의 행태로 어떻게 그리 돌변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단독] '마포1번가' 홍보물 급철거에…1100만원 혈세 낭비 / 한국경제
선거법 논란을 빚은 '마포1번가' 홍보물 설치에 마포구가 총 1168만7000원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논란이 일자 마포구는 급하게 홍보물을 모두 철거했고, 결과적으로 혈세를 그대로 낭비한 셈이 됐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마포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포1번가' 홍보물 제작현황에 따르면 마포구는 현수막, 우체통, 전단지, 홍보배너 등을 제작하는데 총 1168만원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수막 설치에 350만원, 우체통 설치 175만원, 메모판 236만원 등이다. 18000장의 전단지를 만드는데도 86만원을 사용했다.

與, "임대차3법 수정" 언급했다 "사실 아냐" 번복 혼선 /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셋값 보증금 인상 상한을 5%로 두는 임대차3법 보완 계획을 밝혔다가 곧바로 이를 번복하며 당내 혼선이 빚어졌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임대차3법 개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세세한 건 파악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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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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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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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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