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미국 정부가 볼티모어의 백신생산 공장에서 자국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제조하는 1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 백신공장에서 불량 생산되는 J&J 백신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중단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뉴스핌DB] 2021.04.04 nulcheon@newspim.com |
앞서 이머젠트 바이오솔루션즈가 운영하는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지난달 31일 품질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1500만회분의 J&J 백신을 폐기 처분했다.
J&J는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며 기존 목표인 5월 말까지 백신 1억회분 생산을 완료해 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다시 밝혔다.
문제의 공장에서는 그동안 J&J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조하던 생산라인을 J&J 백신이 대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든 행정부와 논의를 거쳐 백신을 생산할 새로운 공장을 찾을 방침이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하지 않았지만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에게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이 백신 400만회 분을 보내주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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