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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바이든 인프라투자 1/3로 줄여라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09:31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09:3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2500억달러(약 2540조원) 인프라투자 계획에 대해 야당인 공화당 4인자인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이 그 규모를 1/3수준인 6150억달러로 줄이라고 요구했다.

국가경제위원회(NEC), 경제자문위원회(CEA) 수장들이 이같은 반대 목소리에 적극 무마하고 나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법인세 인상으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야당이 공화당은 어림없다며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의 감세정책을 바이든 행정부가 되돌리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대규모 인프라투자 계획을 대규모 증세 법안이라고 몰아세웠다.

위커 의원은 "법인세율이 28%로 올라가면 많은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이 2017년 도입한 감세를 얼마되지도 않아 폐지하면서 어떻게 초당적 지지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측의 경제정책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상원에서 60표가 아닌 단순과반으로 법안가결이 가능한 예산조정권을 활용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대통령은 워싱턴에 업무를 수행하러 왔기 때문에 예산조정권 활용도 고려할 것"이라며 "단지, 행정부는 초당적 합의에 근거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디즈 NEC 위원장도 폭스뉴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는 2021년 일자리 성장을 촉진하는 것 이상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에 강력한 일자리 반등 뿐만 아니라 향후 수년간 일자리 증가를 지속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그는 "1960년대 이후 다시 채택되는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투자는 단기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일자리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의사당 건물에 성조기가 걸려있다. 2021.01.09 mj72284@newspim.com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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