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2조2500억 달러(약 2542조5000억 원)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적극 밀어붙이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전날 발표한 인프라 투자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교통·에너지·상무·주택·노동 등 5개부처 장관들에게 이를 위한 일을 전담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들 5개 부처 장관들이 책임을 지고 인프라 계획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의회와 대중에 홍보하고, 세부내역 마련하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모든 부처가 미국 제품을 사고, 거래하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을 적극 수행하고 결과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대규모 증세와 예산를 필요로 한다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원내대표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은 미국을 좌편향으로 만들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단계에서 이에 맞서 싸우겠다"면서 "이는 잘못된 처방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무회의 주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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