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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서울 민심] ③與 회심의 카드 재난지원금..."도움되지만 부족, 기준 모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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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장사 유지 힘들어...지원금, 가게세 내면 끝"
2030세대의 따가운 지적 "재난지원금 기준 모호하다"

[편집자] 4·7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약 1500만 서울·부산시민의 향후 1년 3개월을 책임지는 단체장을 선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전국 단위의 민심을 확인해 정계개편과 대선 구도의 변화까지 불러올 전망입니다. 커다란 변화의 시발점이 될 4·7 재보선을 움직인 이슈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뉴스핌이 재보선을 움직인 대형 이슈에 대해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우울증은 이미 작년에 왔다갔고... 이제는 이 DVD방 계약기간 끝나는 다음달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DVD방 운영하는 40대 남성)

"내가 오죽했으면 식사제공이라고 썼겠습니까. 식사라도 제공해서 손님들 잡으려고 하는 거죠. 재난지원금은 받고 나서도 다시 힘듭니다." (서울 영등포구·여인숙 운영하는 70대 진씨)

여전히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일 4·7 서울시장 선거를 2일 앞두고 서울 시민의 민심을 알아봤다. 결과적으로 재난지원금은 서울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지원금과 선거의 연관성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지난 5일 서울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마포구를 방문했다. 2021.04.05 mine124@newspim.com

◆ 코로나19로 피해 본 자영업자..."재난지원금 도움되지만 부족해...선거와는 무관해"

영등포구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60대 중반 김씨는 가게에서 혼자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는 포스기를 가리키며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매출 60% 이상 줄었는데 여전하다"며 "2시간 동안 매출이 3만6700원"이라고 했다.

그에게 재난지원금을 얼마 받았냐고 물어보니 "지금 4차 재난지원금 신청해놨는데 100만원 정도 나올 거 같다"고 답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2,3차 재난지원금은 받지 못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불만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에 숙박업은 500만원 정도 준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매출이 감소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준이 애매하고 불공평하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격양된 목소리로 "한 시간 당 매출이 2만원이라고 쳐도 8시간 일하면 16만원 밖에 안 나온다"며 "한 달에 전기세만 100만원이 나오는데 이렇게 해서 장사를 유지할 수 있을 거 같냐"고 되물었다.

스스로를 중도층이라고 소개한 그는 재난지원금과 이번 4·7재보궐 선거와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치르는데 거의 100억 가까이 들어간다던데 차라리 그 돈이랑 선거의 원인 제공자들의 재산을 몰수해서 재난지원금으로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산역 근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67세 김씨는 총 200만원의 3차, 4차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그는 "재난지원금이 도움은 됐는데 솔직히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받은 재난지원금은 어디다 썼는지 물어보니 "이전까지 장사가 안 돼서 밀렸던 빚을 값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코로나가 터진 이후에 매출이 지금까지 꾸준히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보다시피 규모가 좀 있는 세탁소인데도 엄청 힘들었다"며 "주변에 세탁소 접겠다는 사람들 엄청 많다"고 밝혔다.

그도 재난지원금과 이번 보궐선거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재난지원금은 재난지원금이고 선거는 선거"라며 "연관을 지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가 도왔던 것처럼 우리가 어려울 땐 나라가 우리를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지난 5일 영등포구의 한 골목길. 2021.04.05 mine124@newspim.com

영등포청과시장 근처에서 여인숙을 운영하는 70대 진씨는 가게 안이 아닌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는 "매출? 얼마 줄었는지 계산하는 것도 무의할 정도로 많이 줄었다"며 "할 일이 없어서 이젠 길거리를 서성거리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이전엔 사정이 괜찮았다고 했다. "원래 여기가 과일 시장이라서 새벽마다 지방에서 과일 배달하는 사람들이 자주 쉬고 갔었다"며 "코로나 이후엔 과일 장사도 잘 안 되니까 우리도 덩달아 매출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가 운영하는 여인숙은 방이 총 11개다. 장사가 잘 됐을 땐 꽉 차기도 했다지만 지금 이 여인숙엔 장기 투숙객 한 명만이 머물고 있다.

그는 "3차에서 100만원을 받았지만 그것도 임대료랑 공과금을 내니 남는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달만 재난지원금 때문에 빚이 없었다"면서 "잠깐 다행이라 생각하며 숨 돌렸는데 다음달부터는 다시 힘들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도 "재난지원금은 정부가 주는 것이고 이번 선거는 시장을 뽑는 것"이라며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우리 세금을 걷어서 만든 돈들이 대부분일텐데 재난지원금 줬다고 뽑아달라고 하면 오히려 더 안 뽑을 거 같다"고 힘줘 말했다.

미용원을 운영하는 70대 이씨는 이번 4차 재난지원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재난지원금 받은 건 도움이 됐지만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매출이 매달 40%씩 줄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주 오던 손님들도 나중에야 머리를 엄청 길러서 오시더라"며 "이젠 매출 감소가 덤덤할 정도"라고 밝혔다.

신촌역 부근에서 옷 가게를 하는 40대 여성은 "코로나 발생 이후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이 나오지 않자 어쩔 수 없이 혼자 가게를 운영한다고 했다. 그는 "이전까지 아르바이트생 한 명과 같이 일했는데 매출이 안 나오자, 일단 인건비부터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DVD방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은 재난지원금 얘기를 하자마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코로나 이후 매출 90% 이상 줄었다"며 "이 때문에 이미 우울증은 작년에 왔다가 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2차부터 4차까지 총 500만원 정도 받았는데 그게 도움이 되겠냐"며 "지원금을 받자마자 임대료 내는 것에 다 사용했다"고 했다.

그는 "월 500만원 매출 나오는 가게에 월마다 400만원 정도 지원해준다고 하면 너무나 감사하겠지만 월 매출이 1000만원 이상 나오는 가게에 딱 한 번 100만원이나 200만원 준다고 생각해보라"며 "이건 야구팀이 18연패하다가 1승했다고 좋아하는 거랑 똑같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1승할 땐 당장 좋다가도 돌아보면 성적은 결국 1승 18패"라고 했다.

그는 다음달에 이 가게를 뺀다고 고백했다. "계약기간 끝날 때까지 그냥 버텼다"면서 "DVD방 인테리어랑 기계들 사는데 1억 들었는데 다 날리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의 모든 유흥업소가 다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주변에 DVD방, 노래방 등 유흥업소 업자들이랑 얘기도 나누는데 매출이 다들 90%쯤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DVD방 중 코로나 이후 월 매출 200만원 넘는 곳 있는지 찾아보라. 절대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강서구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60대 여성도 "어쩔 수 없이 주방에서 일하는 분도 그만두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매출이 작년 초부터 반토막이 났다"며 "올 1월부터 나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본인의 손을 보여주며 "이렇게 손도 텄고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2차와 3차에서 각각 150만원, 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게세가 150만원인데 2차 재난지원금 받아서 그달에 가게세 내니깐 끝났다"며 울먹였다.

재난지원금과 선거의 연관성을 묻자 그는 고개를 세게 저으며 "관련 있을리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해 11월 13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일대에서 '2020 명동 빛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가로수에 반딧불 LED 조명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명동 일대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2021.04.05 yooksa@newspim.com

◆ 2030의 한 목소리 "재난지원금 기준 모호해"

중구의 한 은행에서 업무를 보던 서씨(29)는 "소상공인들 중에 은행에 와서 울먹이는 사람도 있다"며 "재난지원금의 취지는 좋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정한 대상금 지원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했다. 그는 "사업자 등록만 해놓고 매출 신고도 안 한 사람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경우를 봤다"며 "신용등급도 좋지 않았는데 사업자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금을 받는 걸 보고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중구에서 영업직 업무를 보던 지씨(31)는 "여당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얘기할 때 마치 본인들이 선심쓰듯 주는 것처럼 들렸다"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차피 재난지원금도 다시 우리가 낼 세금으로 돌아오는 거 아니냐"며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은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누가 일을 잘 할지 뽑는 것이고 만약 정부와 연관지어 생각해본대도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잘한 일, 못한 일을 다시 차근차근 돌아보고 결정해야 할 거 같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역 근처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김희우(31)씨는 "단순히 이익이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 사람들이 많다"며 "재난지원금의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원 업종이나 점포 규모에 대한 고찰 없이 진행되는 점이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1차 땐 재난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몰라서 사전 시뮬레이션이 불가능했을 수 있지만 이후부터는 적어도 몇달 치의 이용증감률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지급대상자와 그 규모를 잡는 게 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러한 과정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지원금 받을 이유가 없는 업자들까지 지원받은 경우를 보면 예산 기획 하나 제대로 못하고 추진하는 정부나 이를 통과시키는 의회 모두 무능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5차든, 6차든 몇차에 걸치든 생존이 절실한 사람에게 세금이 지원되는 건 괜찮다. 국민의 안녕을 보전하라고 나라가 있는 거 아니겠냐"며 "하지만 지금은 궁핍한 자의 소리가 아니라 북과 꽹과리 소리만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앞둔 선거가 총선이었으면 재난지원금이 미치는 영향이 지대했을 수 있지만 지금 앞둔 선거는 가장 큰 광역단체장 선거이고 재난지원금은 어차피 국가적 단위로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권 후보가 당선되든 야권 후보가 당선되든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광진구 소재 대학교에 다닌다는 20대 조씨는 "재난지원금의 실효성을 모르겠다"며 "이번 선거도 후보자들이 주도해 만든 지원금이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이 재난지원금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필수적 복지 정책으로 받아들였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악구에 거주한다는 연구원 임송현(31)씨는 "재난지원금을 가지고 선거와 연관 짓기에는 여당이 부동산 문제부터 해서 그동안 잘못한 것이 너무 많다"며 "이미 여당은 국민의 신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다"고 힘줘 말했다.

마포구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20대 박씨는 "기준이 모호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재난지원금이 돌아가지 않은 것 같다"며 "지원금을 받고 이를 본인의 여가 생활이나 미용을 위해 쓰는 경우를 봤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재난지원금의 사각지대를 말하면서 정작 지원금을 남발했고 여당도 지원금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동일하게 마포구 소재 대학교에 다닌다는 20대 김씨는 "재난지원금과 선거는 별개로 봐야 하는 것이 맞지만 지원금 자체가 정부에서 준 것이라는 인식이 크다"며 "여당에게 조금은 유리한 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코로나 시기 속 경제 불황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맞물리면서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것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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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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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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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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