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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레임덕' 좌우할 4.7 재보궐 선거일...靑, 긴장 분위기 속 친경제 행보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09:29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09:29

이호승 정책실장, 최태원·김기문 회장 찾아 면담...경제계 애로사항 청취
코로나 위기 속 경제선방 강조하며 국정동력 확보 의지 보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을 좌우할 4·7 재보궐 선거의 날이 밝았다. 청와대는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선거에 거리를 둔 채 친경제 행보에 나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에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이에 따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7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면담한다"고 이호승 정책실장의 경제인 면담계획 사실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해 있다. [사진=청와대] 2021.03.31 photo@newspim.com

강 대변인은 "8일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엔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한다"며 "의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이다.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이행, 규제완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관 주도의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 실장 외에도 안일환 경제수석과 이호준 산업통상비서관이 함께 간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과 환담을 하면서 "경제부처, 정책실장, 비서실장 모두 기업인들하고 활발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참모회의에서 "과거 밀실에서 음습하게 정경유착 수단으로 만나는 것이 잘못이지, 만남 자체를 금기시할 필요가 없다"며 "밀실 말고 당당히 공개적으로 소통을 활성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어려운 상황에 정부당국과 청와대 정책실장과 비서실장 등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하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기업들과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각 부처는 산업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과 함께 기업활동 지원과 규제혁신에 더 속도를 내어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의 경제계 인사 면담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의구심도 일었다. 전경련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현 정부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한상의나 경총과 많이 중복되는 것으로 안다"며 "필요하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각종 지표들이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3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해 5개월째 증가세다. 역대 3월 통계 중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2월 산업동향보면 산업활동도 8개월째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IMF는 경제성장률을 3.5%로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레임덕 기로에 선 청와대가 코로나 상황에도 경제에서 선방했음을 강조하며 친경제 행보로 임기 마지막해에도 국정동력을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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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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