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서학개미, 美 기술주 3배짜리 ETN 베팅...최근 한 달 1위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4:15

디렉시온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도 1300억 어치 순매수
전문가 "연초 강세장 재현 여부 불투명해, 접근 유의"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8일 오후 5시3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이 최근 3배짜리 레버리지 ETN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술주의 반등을 예상한 공격적인 베팅이다. 예상과 반대로 기술주들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4일~4월4일(현지시간) 기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결제 규모 1위는 뱅크오브몬트리올(BMO)가 운용하는 마이크로섹터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FNGU)이 차지했다. 이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이른바 'FANG'과 알리바바, 트위터, 바이두, 엔비디아, 테슬라 등 10개 종목의 주가를 각 10% 내외의 비중을 두고 추종하는 상품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뱅크오브몬트리올 마이크로섹터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FNGU)의 가격 추이. 지난 2월12일자로 1:10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함.  [캡쳐=네이버금융]2021.04.08 lovus23@newspim.com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달 간 사들인 금액은 2억1400만달러 어치다. 이는 같은 기간 애플(2억631만달러), 테슬라(1억4183만달러), 쿠팡(9027만달러) 등 기존 국내투자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종목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운용사 디렉시온이 운용하는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을 1억1906만달러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은 브로드컴, 인텔, 엔비디아, 텍사스 인스트러먼트, 퀄컴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추종 지수가 오르면 3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그만큼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기성이 짙은 상품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선 ETF레버리지 투자를 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해외 상품은 그런 절차가 필요없이 투자할 수 있어 접근성이 그나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내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는 이유는 뉴욕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다. 테슬라 등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은 가격 조정이 이뤄졌지만,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백신 접종 확대 조치와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15% 오른 4079.95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팀장은 "미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긴 하지만 기업 실적과 경기지표가 모두 좋기 때문에 상승세가 멈췄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연초엔 금리가 급속도로 오르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향후엔 금리 상승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회복감이 동반되고 있어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레버리지 상품 접근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에 노출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다"가 강조했다.

박 팀장은 "작년말부터 월간 기준으로 10%씩 오르면서 높은 수익률에 익숙해진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이러한 증시 강세가 잦은 일이 아닌만큼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 접근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