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하며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1.7%)과 시장 전망치(3.6%)를 웃도는 수치다. PPI는 지난해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2월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다 올해 1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화촹증권은 구리,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점이 PPI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구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3월 PMI 출하 가격 지수는 59.8을 기록하며 코로나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3월 글로벌 유가도 2월보다 5.22% 상승했다. 철강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선물 평균 가격도 각각 8.2%, 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해 올 들어 처음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CPI 역시 전달 증가율인 -0.2%와 시장 전망치인 0.3%를 모두 상회했다.
앞서 교통은행은 돼지고기 출하 두수가 늘어나 돼지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여타 식품 가격도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에 힘입어 공산품 등 비(非)식품 부문의 가격이 오르면서 CPI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1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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