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 홍영표,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 "정권 재창출 이뤄내겠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0:08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0:08

"문재인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 필요해"
"당원 모두의 힘으로 감동적인 대선을 치르겠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과 당의 주도적 역할 강화를 내걸고 5·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재보선 민심을 통해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경고를 깊이 새겨 혁신해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4.14 kilroy023@newspim.com

그는 "문재인정부 성공이 곧 정권 재창출"이라며 "이를 위한 세 가지 약속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스템에 입각한 공정한 경선 관리를 최우선으로 한 당의 안정과 단결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 ▲후보의 조직과 싱크탱크가 아닌 당이 중심이 된 정책과 대선공약 준비를 꼽았다.

그는 이어 "당원 모두의 힘으로 감동적인 대선을 치르겠다"며 "모든 역량을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모아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도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과제로 4차산업에 맞는 일자리 구조 재편과 고용 형태와 기업 규모에 따른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가 시급하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의 인구소멸을 막고 국민연금 개선과 전국민고용보험을 통한 포용국가를 완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이 329일 남은 지금 어느 때보다도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뛰어난 설득과 협상의 능력으로 맡은 일을 반드시 완수해왔던 저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아래는 홍영표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문이다.

'지킬 사람, 이길 사람, 홍영표와 함께 해주십시오'

저 홍영표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했습니다.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세심히 챙기지 못했습니다.
끊어진 사다리와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는 청년들과 공감하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비판에는 귀를 닫았습니다.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습니다.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 홍영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세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시키겠습니다.
재보궐선거 패배를 성찰하고 수습하겠습니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더 경청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겠습니다.
고칠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되,
우리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걸어온 역사와 가치는 지켜내겠습니다.

경선 관리 공정하게 하겠습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단결하는 경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에 입각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겠습니다.

둘째,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정권 재창출입니다.

셋째, 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과거처럼 싱크탱크 등 후보의 사조직이 아니라,
당이 주요한 공약과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이 중심이 되는 책임정당정치를 구현해내겠습니다.
우리에겐 174명의 국회의원과 80만 권리당원, 400만 당원이 있습니다.
이 모든 역량을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모아내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늘 위기를 돌파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0대 국회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정부 개혁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5법을 처리하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와 검찰이 막는 법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는
통념을 깨고 공수처, 검경수사권조정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대선이 329일 남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겨야만 하고, 이길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많이 반성하고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길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늘 전진해왔습니다.
70년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포용국가의 길을 열었고
K방역과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19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켰습니다.
전국민보험제도, 문재인 케어 등 21대 국회에 와서도
많은 개혁입법과 민생과제를 처리해냈습니다.
그러나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언제나처럼 그것이 우리 민주당의 길입니다.
이제 담대한 진보로 가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뤄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일자리 구조를 재편하고,
대기업‧공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의 인구소멸을 막아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풀기 위해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야당도 설득해서 사회적대타협을 이뤄내겠습니다.

치밀한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십,
뛰어난 설득과 협상의 능력,
맡은 일을 반드시 완수하는 책임감,
정치인 홍영표가 국민과 당원 앞에 보여왔다고 자부합니다.
검증된 위기해결사, 저 홍영표가 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영광도 고난도 함께 했습니다.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지겠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입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