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다우 사상 첫 3만4000선 돌파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05:13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05:13

S&P500지수도 최고치 경신
국채 금리도 하락해 기술주 강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국채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까지 일제히 호조를 이루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지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10포인트(0.90%) 상승한 3만4035.99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3만4000선 위에서 마무리 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76포인트(1.11%) 오른 4170.4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0.92포인트(1.31%) 상승한 1만4038.76으로 집계됐다.

지표는 일제히 속도가 붙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가리켰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9%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4.16 mj72284@newspim.com

시카고 소재 자산운용사인 레너 그룹의 버네사 마티네스 상무이사는 블룸버그통신에 "소비자들은 나가서 돈 쓸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경제에는 억눌린 수요가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7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26.3으로 3월 17.4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3월 44.5에서 4월 50.2로 상승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뉴욕주와 필라델피아 일대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늘어 2.6% 감소세를 보였던 2월보다 개선됐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월가의 2.7% 증가 예상을 밑돌았다.

이 같은 지표 호조에도 국채 금리는 오히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내리며 주식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1.87% 상승했으며 아마존도 1.38% 올랐다. 테슬라 역시 0.90%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양호했지만 주가에는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컸다. 씨티그룹은 1분기 강한 투자은행(IB) 매출과 예상을 웃도는 대손충당금 환입에도 주가는 0.48%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2.86% 하락했다.

반면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의 주가도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3.78% 뛰었다.

펩시코의 주가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후 0.14% 올랐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추가 촉매제로 보고 있다"면서 "강한 이익 반등에 대한 기대는 시장 랠리를 도왔고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기준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을 낙관하면서도 향후 재정적자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핑크 CEO는 "나는 시장을 매우 강하게 전망하며 우리의 적자에 대해 우려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핑크 CEO는 "앞으로 10년간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의 재정적자는 문제가 될 것이고 이자율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통화 및 재정정책 완화와 관망하는 현금, 실적 덕분에 시장은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

변동성은 잠잠해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88% 내린 16.5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