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예산 대폭 증액…추가과제 발굴·추진"
"미래차 R&D 투자 37% ↑…2025년까지 늘린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차량용반도체와 관련 "단기간 사업화 가능한 품목을 발굴해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2022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이 지속되면서 수급불안 장기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 자율주행시범지구에서 '제8파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이 지속되면서 우리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생산차질이 확대되고 수급불안 장기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04.08 jsh@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지난 3월 초 차량용반도체 수급대책을 논의한 후 차량용 반도체 부품 신속통관 5549건, 자가격리면제 신속심사, 표준센서 수급애로 해결지원 등을 조치했다"며 "현재 한 자동차 부품업체가 미래형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오늘 추가과제를 발굴해 집중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미래차 전력소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iC, GaN 기반 전력반도체 등에 대한 신규 연구개발(R&D) 예산도 지원한다"며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협의체 통해 수급안정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4월중 '중장기 차량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친환경차 보급 세계1위, 전국 주요도로 완전자율주행 세계최초 상용화 등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을 목표로 4가지 방향에서 집중지원한다"며 "먼저 올해 미래차 R&D 투자를 작년보다 37% 확대된 3679억원 지원하고 현재의 투자강화 기조를 2025년까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 초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내연차 고도화와 함께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기술개발 수요를 반영한 지원을 통해 미래차로의 원활한 생태계 전환을 지원한다"며 "자율주행차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모델을 개발해 단계적 보급 확산에 주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먼저 서울 상암 등 6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유상실증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중 개시하고, 하반기부터 실증결과를 토대로 규제·법령 정비 추진한다"며 "연내 자율주행 대형버스 개발을 완료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7대 핵심 공공서비스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을 올해 5월까지 수립하고, 부처별 자율주행 데이터 연계를 통한 서비스개발 지원 및 자율자동차 제작부터 전(全)과정을 통합한 신규 데이터 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