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5월까지 집중 단속 기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경찰이 지난 3월 한달간 마약류 사범 791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달 마약류 사범 총 791명을 검거하고, 이중 231명을 구속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가 252명(31.9%), 30대가 205명(26%)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다. 외국인 사범은 127명으로, 전체 16.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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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판매한 사범은 27.1%(214명)으로, 지난해 24.1%보다 다소 높아졌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접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적발된 마약 종류는 필로폰·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615명(77.7%)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157명(19.8%), 양귀비와 코카인이 19명(2.4%)으로 뒤를 이었다.
적발 유형별로는 △투약·재배 537명(67.9%) △판매 245명(31%) △제조·밀수 9명(1.1%)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오는 5월까지 마약류 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국가정보원과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첩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마약류는 중독되면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일으키다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처음부터 마약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약류 중독자가 자수하면 치료 기회를 받거나 형사처분시 참작되는데, 신고시 신분은 철저히 보장하고 일정액의 신고보상금도 지급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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